'지역균형' 1단계 1.5배수 선발
대학들이 2008학년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본계획이 알려진 대학은 일부이지만 조만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총괄해 발표할 예정이므로 전체 입시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주요 대학의 전형 계획을 점검하고 대비 방법도 간결하게 짚어본다.
(1)서울대
지난해 9월 기본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모집정원과 선발 방법 등을 내놓았다.
2008학년도 모집 정원은 3천162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수시 1천483명, 정시 1천679명이다. 정시에서는 학생부 50%, 논술 30%, 면접 20%로 전형한다. 수시는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800명, 나머지는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한다.
▶ 지역균형 선발전형
① 수시모집 중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은 전국 고교별로 4명 이내에서 할 수 있다. 학교장이 추천을 거쳐 지원한다. 고교 졸업예정자 즉 현 고3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②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모집 인원의 1.5배수 이내를 선발하기 때문에 1단계 합격자의 최종 합격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까지는 2배수를 뽑았다. 2단계에서는 교과 성적 80%, 서류 10%, 면접 10%를 반영한다.
③ 학생부 교과 성적은 지난해까지의 평균석차백분율 대신 과목별 석차등급(9등급)을 활용한다. 예체능 교과는 원점수 70점 이상은 만점, 70점 미만은 차등 감점한다.
④ 수능 성적은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데 수능 2개 영역이 2등급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이 된다. 지난해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탈락한 수험생이 적잖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⑤ 지역균형 선발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거의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학생부 교과 성적의 등급을 골고루 잘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수능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 특기자 전형
① 수시모집 중 특기자 전형은 모집 단위와 관련된 분야의 탁월한 재능과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으로 683명을 뽑는다.
② 1단계에서 서류전형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인문계열은 서류평가 50%, 면접 30%, 논술 20%를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서류평가 50%, 면접 50%를 반영한다. 따라서 2단계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③ 특기자 전형은 과학고 출신이 자연과학대학과 공과대학을 지원하면 상당히 유리한 전형인데 2007학년도 수시모집의 특기자 전형에서 과학고 출신은 244명이 합격하였는데 외국어고 출신은 44명 합격하는데 그쳤고 일반고 출신은 332명이 합격하였다.
④ 음악대학과 자연계열(의예과 제외)을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논술고사는 미술대학에서도 실시해 10%를 반영한다.
▶ 정시모집
① 수능 성적은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전형요소가 아니라 지원 자격으로만 활용한다. 지원 단계에서 전체 정원의 3배수를 수능 등급을 활용하여 선발한 다음 학생부 50%, 논술 30%, 면접 2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따라서 수능의 영향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다만 수능 성적이 일정 등급 이내에 들지 못하면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자격고사가 된다고 해서 수능을 결코 무시할 수가 없다.
② 학생부 반영 비율 50% 중에서 40%는 교과 성적이고 나머지 10%는 출결, 봉사활동, 어학능력 등 비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따라서 학생부 비교과 성적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③ 학생부는 실질반영비율이 2007학년도 정도가 된다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목고 수험생의 경우 2단계에서 학생부 반영비율이 50%이고 실질반영비율이 다소 올라갈 것으로 보여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④ 정시모집 논술고사는 자연계 모집 단위에서도 도입되는데 당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시 논술고사는 2007학년도와는 달리 통합교과형 논술고사로서 문항 수는 최소 3문제에서 5문제 내에서 출제할 예정이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리 영역뿐 아니라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모든 과학 과목의 주제가 상호 연결되는 문제가 골고루 출제된다. 인문계와는 달리 언어 사회적인 주제와 연결되거나 언어 논술적인 성격이 가미된 문제는 출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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