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3·15 부정선거

입력 2007-03-15 07:21:14

제4대 대통령 선거와 제5대 부통령 선거가 1960년 3월15일 실시됐다. 자유당은 이승만과 이기붕이, 민주당에서는 조병옥과 장면이 각각 정-부통령 후보로 출마한다. 선거를 얼마앞둔 시기에 조병옥이 미국에서 치료받던중 사망하는 바람에 대선은 이승만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문제는 부통령 선거. 당시 헌법상 대통령이 죽으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자동승계 남은 임기를 채우게 했다. 선거의 초점은 당시 85세로 노령이었던 이승만의 유고시에 승계권을 가질 부통령선거에 집중됐다. 선거 결과를 미리 분석한 자유당 정권은 부통령 선거에서 장면 후보가 우세한 것을 파악하게 된다. 때문에 자유당으로서는 수단방법을 안가리고 여당 부통령후보 이기붕의 당선을 위하여 대리투표, 공개투표, 투표함 바꿔치기 등 부정을 저지르게 된다.

이러한 음모는 한 말단 경찰관이 '부정선거지령서' 사본을 민주당에 제공함으로써 폭로됐다. 선거 결과 이승만-이기붕 후보가 각각 88.7%와 79%의 득표로 정-부통령에 당선됐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들은 선거결과를 인정하지 않았고, 3월15일 마산에서 일어난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이어 전국적으로 부정선거 규탄데모가 벌어짐으로써 4·19로 이어졌다.

▲ 1941년 총독부, 학도정신대 조직 근로동원 실시 ▲ 1906년 러시아 최초 총선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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