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반시 벤치마킹하자"…지자체 방문 잇따라

입력 2007-02-16 09:54:38

청도반시 신활력 사업을 벤치마킹 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홍수출하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특산품의 명품화 해법을 찾기 위해 청도를 찾는 것.

15일 경기도청 최형근 농정국장 일행이 신활력사업 성공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감말랭이 제조업체인 도주영농조합법인과 감물염색공방 '꼭두서니', 청도와인 '감와인 터널' 등을 둘러봤다.

이들은 "지난 해 11월 광주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에서 성공사례로 발표된 청도반시 산업의 현장을 꼭 찾고 싶었다."며 "와인터널과 감물염색 등 생생한 아이디어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17일에는 경남 하동군 지역혁신리더 일행 85명이 청도반시 산업화 우수사례와 신활력 사업장을 찾았다. 지난 해 12월에는 충남 연기군 군수와 간부 공무원, 주민 등 80명이, 10월에는 보령시 직원과 주민들이 청도감물염색 현장을 살펴봤다.

떫은 감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청도반시는 보관이 어렵고, 고부가가치화가 만만치 않은 품목. 이를 두고 고민하던 청도군은 각종 가공기법을 개발, 고소득 성공사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감말랭이, 반건시는 수출로 활로를 뚫고 있으며, 아이스홍시, 감와인, 감물천연염색 등은 가공품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해 500억 원의 수익을 올린데 이어 군은 5년 이내 1천200억 원의 농가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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