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조상들 나이 별칭 만들어 때때로 격려·축복

입력 2007-02-07 07:49:38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기가 태어나면 아예 처음부터 한 살이라고 하고(10개월 만에 출생하였으므로) 3주일 즉 3칠일을 지나야 이웃이나 아는 사람들에게 아기의 모습을 보였다. 그 다음이 백일에 이어 한돌(두살), 두돌(세살), 네살, 다섯살 등으로 이어지는데 15세 미만을 소년(여)이라고 하고 15세면 志學(지학), 20세 미만의 소녀는 꽃 방(芳)자를 써서 방년 몇세(16~18)라고 부른다.

20세를 弱冠(약관), 30세를 而立(이립), 40세를 不惑(불혹)이라고 하는데 '혹시'라는 말이 있을 수 없을만큼 경험을 쌓았다고 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는 뜻이다. 50세를 知天命(지천명)으로 '하늘이 내리는 명령을 알아듣는다'는 의미이고, 60세를 귀가 순해진다는 뜻으로 耳順(이순)이라고 하는데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알아듣고 성냄을 줄일 줄 안다'는 뜻이다.

61세를 환갑 또는 회갑이라고 하는데 60갑자 중 자기의 띠가 새로 돌아왔으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싶어 동리가 떠나가도록 큰 잔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의학의 발달 및 식생활 문화의 개선 등으로 사회의 고령화 탓인지 좀체 환갑잔치 광경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참고로 조선시대에는 일반인 평균 수명이 28세. 임금이 48세였다. 그 중 영조 임금이 재위 52년에 83세때 타계해 당대 최고령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 62세를 나아 갈 진(進)자를 써서 진갑이라고 했고 66세와 88세를 '미수'라고 하였는데 66세는 아름다울 美(미)자를 썼고 88세는 쌀 米(미)자를 써서 여덟 8자 2개로 나이를 표시했다. 70세를 古稀(고희) 또는 희경이라고 부르고 81세는 90세를 바라본다고 하여 望九(망구)라고 하는데, 81세가 되었으니 이제 아흔까지도 넉넉히 살 수 있겠다는 萬壽無疆(만수무강)의 뜻이 담겨 있다.

늙은 노인네가 자기 부인을 부를 때 '우리 할망구'라고 하는데 이 말에서 유래됐다. 90세를 卒壽(졸수)라 하였으니 '졸하셨다' 즉, 돌아가실 연세가 되었음을 말함이요, 99세는 한자 일백 백(百)자의 '一'자를 빼서 흰 백자로 '白壽(백수)' 하였다.

마지막으로 108세 이상 장수하신 분들을 多壽(다수)라고 하였으니 아주 특출한 연장자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출산율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쌍춘년에 결혼하고 '황금돼지 해'에 출산을 한다고 야단법석인 세태에 격세지감을 감출 수가 없다.

정우복(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20세를 弱冠(약관), 30세를 而立(이립), 40세를 不或(불혹)이라고 하는데 '혹시'라는 말이 있을 수 없을만큼 경험을 쌓았다고 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는 뜻이다. 50세를 知天命(지천명)으로 '하늘이 내리는 명령을 알아듣는다'는 의미이고, 60세를 귀가 순해진다는 뜻으로 耳順(이순)이라고 하는데 '누가 무슨 말을 하든지 알아듣고 성냄을 줄일 줄 안다'는 뜻이다.

61세를 환갑 또는 회갑이라고 하는데 60갑자 중 자기의 띠가 새로 돌아왔으니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싶어 동리가 떠나가도록 큰 잔치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의학의 발달 및 식생활 문화의 개선 등으로 사회의 고령화 탓인지 좀체 환갑잔치 광경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참고로 조선시대에는 일반인 평균 수명이 28세. 임금이 48세였다. 그 중 영조 임금이 재위 52년에 83세때 타계해 당대 최고령을 기록했다고 한다.

또 62세를 나아 갈 진(進)자를 써서 진갑이라고 했고 66세와 88세를 '미수'라고 하였는데 66세는 아름다울 美(미)자를 썼고 88세는 쌀 米(미)자를 써서 여덟 8자 2개로 나이를 표시했다. 70세를 古稀(고희) 또는 희경이라고 부르고 81세는 90세를 바라본다고 하여 望九(망구)라고 하는데, 81세가 되었으니 이제 아흔까지도 넉넉히 살 수 있겠다는 萬壽無疆(만수무강)의 뜻이 담겨 있다.

늙은 노인네가 자기 부인을 부를 때 '우리 할망구'라고 하는데 이 말에서 유래됐다. 90세를 卒壽(졸수)라 하였으니 '졸하셨다' 즉, 돌아가실 연세가 되었음을 말함이요, 99세는 한자 일백 백(百)자의 '一'자를 빼서 흰 백자로 白壽(백수"라 하였다.

마지막으로 108세 이상 장수하신 분들을 多壽(다수)라고 하였으니 아주 특출한 연장자라 아니 할 수 없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출산율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쌍춘년에 결혼하고 '황금돼지 해'에 출산을 한다고 야단법석인 세태에 격세지감을 감출 수가 없다.

정우복(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