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을 한강처럼!"…왜관 인도교 주변 개발 계획

입력 2006-12-12 10:33:34

경상북도의 젖줄인 낙동강을 개발하기 위한 경북도의 '낙동강 프로젝트' 본격 가동(본지 2006년 12월 11일 1면) 에 맞춰 칠곡 지역에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낙동강 개발론이 힘을 싣고 있다.

이는 칠곡군의 경우 낙동강 연안지역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용이한 넓은 유역이 많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 현재 군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6.25 때 폭격 당해 '호국의 다리'로 불리는 왜관 인도교를 중심으로 한 주변 지역의 개발계획. 낙동강변 호국경관 조성 사업, 호국의 다리 조명 사업, 낙동강 분수 시설, 평화교육장 조성, 뱃길 조성

주민들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왜관 일대 낙동강의 관광자원화가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칠곡 송광매원 대표 서명선(49·약목면) 씨는 "칠곡의 낙동강변은 구상 시인의 대표적인 시 '낙동강'의 원천'이다. 구상문학관 앞 옛날 나루터 복원과 왜관 제2교~호국의 다리~구미를 연결하는 배를 운항하는 등 다양하게 개발하면 전국의 문화인들이 몰려오는 등 전국적인 명승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승격을 앞둔 칠곡지역은 낙동강 개발과 연관한 관광자원 대책 마련으로 도농 복합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칠곡 발전의 대안이라는 여론도 설득력 있게 제기된다.

또 주민들은 "재정경제부가 추진하는 지역특화특별법에 의한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여 낙동강변 제방 바깥 쪽에 있는 수백만 평의 하천부지들을 과감하게 개발하는 특화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노윤 칠곡상공회의소 회장은 "서울의 젖줄인 한강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휴식처로 거듭났는데 우리 지역의 낙동강은 방치되고 있다"며 "칠곡에서부터 낙동강 주변 개발이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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