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용자 4천만명 개막

입력 2006-11-27 09:54:04

이는 1984년 우리나라에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지 22년 만이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가 개시된 지 10년 만이다. 26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가 4천만 명을 넘어섰다. 24일까지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모두 4천1만 247명으로 집계됐다. 사별로 SKT는 2천17만 8천503명, KTF는 1천286만 1천182명, LGT는 697만 562명의 휴대전화 가입자를 각각 확보했다. 25일은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휴대전화 가입이 더 이뤄지는 주말이라 휴대전화 가입자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달 들어 이통사들이 수능시험이 끝난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세밑으로 이어지는 연말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화하면서 하루평균 6천 명 안팎의 가입자가 순증하는 추세를 보였고, 이달 안에 4천만 명 돌파가 유력시돼왔다. 그러나 통신위원회가 일부 사업자를 상대로 불법 보조금 조사를 벌이면서 가입자 증가세가 소폭이나마 위축되기도 했지만 결국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휴대전화는 1984년 '카폰'인 차량용 휴대전화가 도입된 뒤 그 해에는 가입자가 2천658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6년 CDMA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가입자가 289만 1천 명으로 늘었고 1998년 6월에는 1천만 명을 넘어 '1가구 1휴대전화' 시대를 열었다.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현 KTF), 한솔PCS(KTF에 합병), LG텔레콤 등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들이 이동전화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기 시작, 1999년 8월에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2천만 명을 돌파했다. 2002년 3월에 3천만 명을 넘어선 뒤 4년 8개월 만에 4천만 명을 돌파했다. 휴대전화 가입률도 올해 10월 말 현재 82.3%로 10년 전인 1996년의 6.3%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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