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주일 아니면 한 달 안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다."
1957년 10월 4일 금요일 밤 미국 워싱턴 DC의 소련 대사관저에서 열린 '국제지구물리의 해' 마지막 만찬 행사. 술에 취한 소련 과학자가 내뱉은 이 말을 믿는 서방 과학자들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잠시 뒤 상황은 급변했다.
소련의 모스크바 방송이 '스푸트니크 1호' 발사 성공 소식을 전 세계로 알렸기 때문이다. 우주 탐사를 향한 인류의 걸음마는 소련의 압승으로 시작됐다. 체제경쟁을 벌이고 있던 미국의 자존심은 완전히 구겨져 버렸다.
러시아 말로 '길동무'를 뜻하는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는 지름 58cm, 무게 83.6kg에 불과했다. 기능도 단순히 전파만 발사하는 수준이었다. 미국은 이를 "단지 한 조각의 쇳덩이를 하늘로 쏘아 올린 것 뿐"이라며 애써 평가절하했다.
개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 발사, 달 뒷면까지 날아간 루나 1호 발사(1959년), 최초의 유인우주선 발사(1961년) 등 미국의 우주계획은 인류 최초의 달착륙(1969년)까지 소련을 따라가기에만 바빴다.
▲1884년 '아가씨와 건달들'로 유명한 미국 작가 데이먼 러니언 출생 ▲1979년 국회, 신민당 김영삼의원 제명.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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