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전국서 2만여개 활동…대구 247·경북 392

입력 2006-09-09 07:22:14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 '비정구 기구'를 의미한다. 보통 시민단체나 비영리 민간 단체로 통용된다. 시민들 스스로 정부 주도의 활동에서 벗어나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뜻에서 생겨났다. 어느덧 우리 사회에서도 수많은 NGO들이 생겨나고 뿌리를 내리면서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큰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NGO는 전국적으로 2만 여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행정자치부에 등록된 NGO는 모두 6천365곳(2006년6월31일 기준). 32개 중앙행정기관과 관련된 민간단체는 706곳, 각 시.도별로 모두 5천659곳이 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990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756곳, 전북이 396곳, 부산과 경북이 각각 392곳으로 뒤를 잇는다.

대구는 모두 247곳(2006년8월31일 기준)이 시에 등록되어 있다. 자원봉사 관련 단체가 51곳으로 가장 많고 환경 관련 단체가 36곳, 복지 관련 단체가 32곳, 자치 관련 단체가 26곳 등으로 뒤를 이었다.

비영리 민간단체로 등록할 수 있는 조건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자발적으로 구성된 단체 가운데 1년 이상의 활동을 하고 회원수가 100인 이상이면 가능하다. 간단한 서류 제출을 통해 타당성 여부를 거쳐 최종적으로 등록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자치단체에 등록되었다고 해서 지원을 받는 것은 아니다.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의거해 매년 국비가 내려오면 각 자치단체는 공고를 통해 각 민간단체로부터 사업계획 접수를 받는다. 그런 다음 각 사업계획에 따라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타당성을 인정받으면 일부 지원을 받는 정도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지원금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매년 민간단체들이 늘기 때문에 대부분의 민간단체는 재정이 무척 열악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일부 민간단체는 자체적으로 모금 활동을 통해 꾸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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