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을 바이오산업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한 공식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산업자원부의 '그린 생명공학(Green BT)' 분야 국가정책과제 연구센터로 선정된 대구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는 25일 오후 대구테크노파크 성서공장에서 'Green BT' 정책연구 공청회를 열고 국가정책과제 연구성과 발표 및 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엔 허태린 경북대 생물과학사업단장을 비롯한 김문기 한국바이오산업협회 박사, 김동명 코리아바이오허브센터 박사 등이 참석, 국가바이오산업 정책 및 화이트 생명공학(White BT) 국가정책 등에 대해 주제발표했다. 또 이인선 대구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장 등 기업대표, 교수 등이 참석해 'Green BT' 등 바이오산업 육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정책연구의 주요내용은 '식품소재의 수확 후 관리 및 상품화, 생물소재의 첨단 생산, 발효식품의 첨단 산업화, 기능성소재 및 건강식품, 한방바이오 상품화, 'Green BT' 정책과제 기획 등 6가지로 바이오산업 전반에 걸쳐 논의됐다.
특히 한·미 FTA와 관련, 식음료산업의 육성 필요성 및 한·미 FTA가 대구경북 식음료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 '한미FTA 대응과 지역 식음료산업구조 고도화 방안'에 대한 중앙정부 건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인선 대구전통생물소재산업화센터 센터장은 "Green BT 국가정책연구를 통해 수도권 및 중부권을 중심으로 하는 'Red BT', 'White BT'의 육성 계획에 앞설 수 있는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대구경북이 우리나라 'Green 바이오산업'을 이끌어가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이번 공청회를 통해 한·미 FTA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식음료산업 중소기업체에 대한 지역 및 정부 차원의 피해 대책과 지원방안을 수립 및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그린 바이오(Green Biotechnology)=농업, 수산업, 축산업, 미생물 등 1차 산업 및 가공 제품인 2차 산업에서 각종 소재, 식품 등을 생산하기 위한 전통적인 생산 및 가공기술과 첨단 공학기술을 종합한 기술. 화이트 바이오는 기존의 합성 화학물질을 대체해 식물과 미생물을 이용, 음식, 연료, 옷감, 플라스틱 등 제품을 만들어내는 산업용 바이오 기술. 화이트는 합성 화학의 기본인 석유나 석탄의 블랙에 대칭적인 개념. 레드 바이오는 혈액의 색깔에서 따온 말로 신약과 장기이식, 진단시약, 줄기세포 등 생물의약에 관련된 바이오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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