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개막하는 카타르 도하의 아시안 게임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2일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DAGOC)에 따르면 도하에서 서쪽으로 약 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주경기장 칼리파 스타디움이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고 안전 대책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대회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라고 밝혔다.
카타르의 12월 날씨는 15~30℃ 정도로 우리나라 초가을과 비슷한 기온. 여름엔 25℃ 이하로는 아예 내려가지 않고 한낮에는 45℃ 이상까지 기온이 치솟아 야외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다. 중동의 부국답게 냉방 시설이 잘 돼있어 대부분 실내에는 에어컨이 설치돼 있다.
종교는 이슬람이지만 비교적 개방적인 국가로 꼽힌다. 술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으나 호텔 등에서는 판매하며 외국인의 경우 옷을 자유롭게 입을 수 있으나 탱크톱, 속이 비치는 옷, 짧은 치마 등은 곤란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개막식은 유명 예술인들과 자원봉사자 5천여 명이 참여, 사상 최고 수준의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영국의 세계적인 팝 가수 엘튼 존과 호주출신 밴드 INKS, 나탈리 임브룰리아 등이 녹음에 참여한 음악을 선보이고 시드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슬로바키아라디오 오케스트라가 배경 음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DAGOC은 개막식이 열리는 칼리파 스타디움에 60m 높이의 대형 성화대를 세워 화려한 불꽃을 피울 예정이다.
DAGOC은 이날부터 마스코트인 '오리(ORRY)'를 비롯한 각종 캐릭터 상품 판매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도하아시안게임에 70개의 금메달을 따 중국에 이어 종합2위를 지키겠다는 목표로 대표선수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과의 치열한 2위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국은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 이번 아시안게임에 주력하고 있는데 2002년 부산 대회와 비슷한 150개 안팎의 금메달을 따 경기력을 점검하고 베이징 올림픽에선 미국을 누르고 종합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국은 육상과 수영, 사격, 체조 등 '메달밭'에서 취약하지만 태권도와 레슬링, 볼링, 사이클 등 전략 종목에서 무더기로 금메달을 따내고 유도, 펜싱, 여자 역도와 배드민턴, 하키, 야구 등 일부 구기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또 육상의 류시앙(중국), 사이프 사에드 샤힌(카타르), 수영의 박태환(한국),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역도의 레자자데 후세인(이란), 장미란(한국), 사격의 두리(중국), 다이빙의 궈징징(중국), 테니스의 파라돈 스리차판(태국), 탁구의 유승민(한국), 왕리친(중국), 유도의 스즈키 게이지(일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대거 모습을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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