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엑손모빌의 기대 이상의 실적과 예상 보다 긍정적인 내구재 수주실적이 발표되며 상승세를 보이다 이스라엘·헤즈볼라 분쟁 및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대두되고 차익을 노린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마감됐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2.08 포인트(0.02%) 하락한 11,100.43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5.99(0.77%) 포인트 하락한 2,054.47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21 포인트(0.41%) 내린 1,263.19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6억8천873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20억9천63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401개 종목(41%)이 상승한 반면 1천842개 종목(5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94(34%), 하락 1천916개(60%)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엑손모빌이 지난 2·4 분기에 총 990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04억 달러(주당 1.72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했다. 엑손모빌의 실적은 주당 순이익이 1.64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보다 높은 것이다.
또 미국의 지난 6월 내구재 수주실적이 8.6%나 상승한 운송부문의 수주 호조에 힘입어 3.1% 증가했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6월 내구재 실적은 2.0% 증가했을 것이라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헤즈볼라간 분쟁이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우려와 함께 단기 차익을 노린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이 제한되다가 결국 하락세로 마감됐다.
특히 미국의 6월 중 새 집 판매가 3% 감소하고, 매물로 나온 주택 물량이 급증했다는 노동부의 발표와 28일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엑손모빌은 0.4% 올랐고, 자동차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2분기 순이익이 18억1천만유로(22억8천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의 7억3천700만 유로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35%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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