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말 글로벌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와 이로 인한 국제유가의 상승세로 급락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다우지수는 3일간 394포인트나 하락했으며, 나스닥은 2005년 5월 18일이래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증시 또한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세 지속으로 시장베이시스(-1.33포인트)가 급격히 하락했고,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의 지속으로 코스피 지수는 29포인트 하락한 1,255포인트로 마감했다.
일본이 제로금리를 포기하고 금리를 0.25%로 인상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은 있으나, 추가 금리인상 우려로 인해 국제 유동성 축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국제유가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미국의 계절적 에너지 성수기 진입과 이란 핵문제, 북한 미사일 발사, 나이지리아의 정정불안, 중동의 지역분쟁에 따른 국제 지정학적 위기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추가적인 금리인상 대한 우려감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와 동조화가 심한 우리 증시의 특성상 이러한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의 확대와 추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으나, 극단적인 하락장세의 진입이라기 보다는 6월 저점의 확인 과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는 국제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대여부와 19~20일에 예정된 버냉키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미국경제에 대한 의회 증언이 관심사항이다.
김용순 NH투자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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