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디스플레이 산업 고도화를 위한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자체의 '장밋빛 동거'가 시작됐다.
지역 대형 디스플레이 기업과 대학, 연구·지원기관 등 20곳은 24일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지역 디스플레이 산학연 협동 연구회'를 결성하고 산업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회엔 LG전자, 희성전자, L&F, 신안SNP, AVACO 등 지역 굴지의 기업체는 물론 경북대·영남대·계명대·금오공대·부산대·포스텍 등 대학,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구미전자산업진흥원, 구미전자기술연구소, 대구 및 경북테크노파크, 혁신클러스터추진단, 대구 및 경북전략산업기획단, 구미시 등 지역 연구·지원기관, 지자체 등 지역의 대표하는 관련 기업과 대학, 기관들이 참여해 협력키로 했다.
박이순 경북대 교수(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겸임연구원)가 회장으로 선출됐고 도진영 아바코 연구소장, 양홍근 구미전자기술연구소장이 각각 대구, 경북을 대표하는 부회장으로 뽑혔다. 이들은 이번 연구회 결성으로 산·학·연·관이 밀접하게 연계, 지역의 단순 생산 위주의 산업 구조를 보강하고 첨단 연구를 접목, 지역 디스플레이 산업의 고도화 및 더 나아가 세계 일류 첨단 디스플레이 산업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엔 유리기판, 드라이버 IC, 컬러필터, 제조장비 등 후방산업과 노트북 PC, 모니터, 휴대정보단말, TV, 캠코더, 홈시어터 등 전방산업이 있는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매년 평균 12%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경우 구미, 김천, 칠곡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 133개가 밀집해 디스플레이 국내 총생산량의 33%, 세계 총 생산량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도 29개 업체 및 대학, 연구소, 포항엔 나노부품 소재 집적단지를 형성하고 있고 포스코, 포스텍 등 우수 산·학·연이 있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 인근 부산·경남·울산의 경우도 국내 IT·부품 소재산업의 14%를 담당하고 있는 등 관련 기업이 40개 정도 집중돼 있어 영남권 클러스터가 구축될 경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의 허브로 확실히 자리를 굳힐 전망이다.
최병대 연구회 간사(DGIST 나노디바이스연구팀장)는 "연구회는 21세기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 과제 발굴, 중소기업 및 대기업 간 기술적 연결 고리, 기술·정보 교류의 장 마련, 국책 과제 제안 및 기획 등의 활동을 통해 하드웨어 기반을 갖춘 연구 센터로 도약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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