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상용화 10주년…구미서 기념식 가져

입력 2006-03-31 11:08:47

31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방식 휴대폰 상용화 1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CDMA 휴대폰이 통신회사에 첫 납품돼 상용서비스가 시작된 1996년 4월 1일을 기점으로 한국은 디지털 이동통신 강국으로 도약, 2005년 11월말 현재 국내 CDMA 가입자수는 전 국민의 78%인 3천778만 명에 달하고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9월말 기준 2억 8천570만 명이 CDMA 휴대폰을 사용,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20억 명의 14%를 차지하는 등 중국·인도·미국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96년부터 2001년까지 CDMA기술이 국내 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를 생산유발 125조 원, 고용유발 142만 명으로 분석했다.

구미시는 31일 구미공단 센츄리호텔에서 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 이의근 경북도지사 등 각급 기관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CDMA 기술 상용화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모바일 산업 유공자에 대한 정보통신부 장관, 경북도지사 표창과 함께 삼성전자 CDMA폰 전시회, 세계 초일류 모바일기업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현장 투어, '구미 모바일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한 전문가 초청 심포지움이 잇따라 열렸다.

노준형 정보통신부장관은 "이번 CDMA 기술 상용화 1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구미시가 세계적인 IT 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바일 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을 구미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삼아 새로운 구미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현재 모바일 기술혁신거점인 구미디지털 전자정보기술단지 조성과 모바일관련 중소기업의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첨단모바일 산업지원센터 운영, 모바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구미디지털산업지원센터 운영, 해외 모바일 기업 유치를 위한 구미 외국인기업 확대, 김천-구미-칠곡-대구-경산을 잇는 모바일 광역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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