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의 외형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 우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삶의 질'에서는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OECD가 발간한 '2005년판 OECD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제는 외형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 2004년 기준 GDP규모가 구매력 기준으로 1조53억 달러를 기록, 전년의 9천225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또 1인당 GNI(실질국민소득)도 구매력 기준으로 2만935달러를 기록, 2003년보다 한 계단 상승한 2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가 2만 달러를 넘은 것은 2004년이 처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외형 성장과 명목소득의 증가에도 불구, 국민들의 실질적인 가계형편은 여전히 주름살이 펴지지 않아 경제성장 체감도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2001년 사회적 공공지출 규모는 GDP의 6.12%에 불과, OECD 평균인 20.77%의 3분의 1에도 못미쳐 조사대상 29개 국가 중 28위를 기록했다. 교육분야에서 GDP 대비 교육비 비중은 2002년 현재 7.1%로 전체 3위를 기록했지만 공교육비 비중은 4.2%로 OECD 평균(5.1%)에도 못미치며 29개 국가중 23위를 차지한 반면 사교육비 비중은 2.9%로 전체 1위를 기록해 공·사교육 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들의 평균적인 '삶의 질' 측면에서 가계의 문화·여가 지출 비중이 전체 27개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24위를 기록해 불명예도 동시에 차지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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