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에 약국에서 약을 지었는데 평소보다 비싸 의아심을 가졌다. 약값이 비싼 이유는 평일 오후 6시(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또는 관공서 공휴일을 기준으로 조제료 중 일부 항목에 30%의 가산금이 추가된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평일 일과 후나 공휴일 등에는 조제료가 더 비싸다며 이 가산금 30%는 약값과는 상관없는 약사의 기술료인데, 이것은 고용직 약사의 월급 중 시간외 근무수당과 같은 개념이라는 설명이었다.
약국을 찾아 약을 짓는 환자들이 약사의 기술료 등에 시간외 수당까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 약사들은 국민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일하는 공익적 성격을 띠고 있지 아니한가.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평일 저녁과 공휴일이라고 추가 비용을 고객에게 부담시키나.
환자들이 부담하게 되는 가산금이 그다지 큰 돈은 아니라해도 이렇게 모든 인건비를 고객에게 부담시킨다면, 소비자의 부담은 증가될 수밖에 없고 소비자의 권익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국내 모든 제품의 원가에는 이미 그같은 인건비는 반영되었다고 알고 있고 시간외 근무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고용주가 부담하는 것이 마땅하다. 관계 당국에서는 이같은 현실을 파악해서 개선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
최명연(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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