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인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는 형태의 사회적 일자리가 올해 대폭 늘어난다.
20일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 노인에 맞는 일자리를 많이 개발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이른바 노(老).
노(老) 케어(Care) 양식의 복지형 일자리를 지난해 1천750개에서 올해 1만2천개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 사업에 국고 58억원과 지방비 66억원 등 올해 12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복지형 일자리 중에는 혼자 사는 노인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 상황실에 쉽게 연락할 수 있는 무선페이징 사업이 포함된다.
정부가 독거노인 가정에 무선 페이저를 보급하고 거동이 자유로운 노인들이 독거노인 집에 정기적으로 들러 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배터리 성능점검도 하는 체계다.
또 거동이 곤란한 노인의 집에서 목욕이나 청소, 간병, 말벗, 세탁, 옷 갈아입히기, 반찬 만들기, 안전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도 노인들에게 적극 제공된다.
이외에 형광등이나 방충망, 장판, 수도꼭지 교체 등 간단한 수리도 하지 못하는 노인을 돌보는 노인 주거개선 사업, 장애인 돌보기, 교통안전 봉사단 등에도 노인인력을 활용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호가 필요한 노인이 크게 늘어나면서 노.노케어 분야 일자리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노인의 경륜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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