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대구·경북지역의 황사 발생기간은 4일 정도로 평년 수준일 것이라고 기상청이 예보했다. 황사는 매년 3, 4월 집중 발생한다.
기상청은 8일 '황사전망'을 통해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부 내륙지역과 몽골지역에서 황사발생 가능성은 높지만 황사 이동에 영향을 주는 상층 서풍대가 주로 한반도 북쪽을 통과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의 발생기간은 평년수준(4일)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해 3월과 4월, 11월에 각 1회씩 5일간의 황사가 발생했으며, 2004년에는 2월 1회·3월 2회·4월 1회·5월 1회 등 6일, 2003년엔 3월과 4월 각 1회씩 2일, 2002년에는 5회(12일), 2001년에는 8회(22일) 발생했다.
기상청은 "1990년대까지는 주로 고비사막이나 몽골 황토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지만 2000년 이후로는 이들 지역보다 훨씬 동쪽에 위치한 내몽골 고원과 만주 부근에서 발생하는 황사의 영향권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심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 실제 서울 지역의 황사 관측 일수는 80년대 3.9일에서 90년대 7.7일, 2000년 이후 12일로 크게 증가했으며, 대구지역의 2000년 이후 평균 황사 관측 일수는 9일가량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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