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희망자들은 차기 시장이 중점 추진해야 할 시정 가운데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출마희망자들은 ▷대구 중심의 동서남북 450만 경제블록 형성(김범일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 ▷대구-구미-포항 삼각 트라이앵글 공동개발 (서상기 국회의원) ▷대구·경북 단일 경제권 확립 후 영남경제권 형성(신주식 전 CJ그룹 부사장)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대다수 출마희망자들이 경제통합 이후의 장기과제로 미뤘고, 박승국 전 국회의원은 반대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또 이연재 전 민주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행정통합에 앞서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자치단체장의 부패행정을 척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공직사회 혁신'도 공통된 역점과제로 꼽혔다. 출마희망자들은 '제왕적 자치단체장 견제 및 시의회 개혁'(이연재 전 위원장) '경쟁 및 효율적인 공직사회로의 발전'(신주식 전 부사장) '개방과 경쟁중심의 시정 혁신'(김범일 전 부시장) 등을 각각 주창했다.
또 출마희망자 대다수는 도시계획, 교통, 주거, 문화산업 등 분야에서 개발과 건설을 강조했다. 다만 이연재 전 위원장은 개발보다 '친환경 녹색도시'를 강조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일부 출마희망자들은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해 거의 완료단계이거나 이미 포기한 사업을 향후 역점사업으로 내놓아 빈축을 샀다.
박승국 전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고속철 인근 철로변 개발과 사실상 '물 건너간' 지하철공사법 재추진을 내세웠다. 백승홍 전 국회의원도 현재 지상화로 가닥을 잡은 고속철도 대구구간 건설에 대해 또다시 지하화 추진을 주장했다. 서상기 의원도 이미 대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혁신도시 건설,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문제만을 주로 언급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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