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지역 자동차 판매량은 경기 침체와 경유값 인상 영향 등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구지역 완성차 5개 사 영업본부에 따르면 작년 대구지역 판매량은 모두 5만7천235대로 전년보다 2.0% 늘어났다. 특히 12월의 경우 6천664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다. 이는 신차 효과와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 환원 등의 영향으로 연말 국산 승용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
현대차는 그랜저와 신형 싼타페의 판매 호조로 2004년보다 1.2% 증가한 2만9천341대를 판매했으며, 기아차는 지난해 1만1천647대를 팔아 전년보다 6.6% 늘었다. 르노삼성차도 지난해 1만2천395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
반면 GM대우차와 쌍용차의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M대우차와 쌍용차는 지난해 각각 9천222대, 6천546대를 팔았지만 전년보다 각각 424대, 2천377대가 줄었다. 이는 신차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신차효과를 못 본 데다 경유값 상승으로 SUV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부터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원래 세율대로 환원돼 승용차 판매가격이 현재보다 2천cc 이하는 1.24%, 2천cc 초과는 2.36% 각각 인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환원된 데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도 지역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연말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해 1월에도 가격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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