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시장이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 일찌감치 출마 예상 후보군이 정해졌다. 7명의 후보 중 6명은 한나라당 공천을, 1명은 민주노동당 후보로 내년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종명 전 구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고향 인동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히는 등 한나라당 공천에 전력하고 있다.
남유진 전 국가청렴위원회 홍보국장은 청와대, 행자부, 구미시 등 중앙과 지방부처를 두루 거쳐 정치권 인맥이 경쟁 후보들보다 앞서 당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정보호 도의원은 약사 출신으로 의정 활동에다 지역 의료계와 교육계 등의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김석호 의원은 지역의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과의 친분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JC 등 젊은 층의 지지가 투텁고, 당 활동도 왕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공무원 재직 당시 경제통이었다는 채동익 전 구미시 경제통상국장은 "구미시장은 구미경제를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지론으로 공천에 나선 상태다.
윤영길 구미시의회 의장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주변에선 당 공천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주변 평을 듣고 있다.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설 최근성 민주노동당 구미시위원회 위원장은 14년간의 노동운동, 6년간의 당 경험 등 노동운동의 열정으로 구미시장에 출마해 구미시 10만 근로자들을 대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6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바라는 상황에서 방폐장 유치 성공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또 6명의 후보들은 지역 내 최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경주고 선후배지간이다. 기수 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방폐장 유치로 전국적인 스타로 떠오른 백상승 경주시장은 공천 과정에서 방폐장 프리미엄이 상당부분 작용할 것으로 보고 당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방폐장 유치 후 사업 연속성에서도 백 시장을 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지역 여론도 커지고 있다.
백 시장에 맞서 황진홍 전 경북도 환경산림수산국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도 재직 시 경주에서 출퇴근할 만큼 '지역 사랑'을 일궈왔고, 경주부시장을 지내는 등 지역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이다.최윤섭 경북도 기획관리실장은 당 공천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 최 실장은 주말을 이용, 경주를 자주 찾고 있고, 연말 전후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오 전 경북도의원은 의사 출신으로 지역 의료계, 사회단체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당 공천 경쟁에 나섰다.
김백기 전 경주시 기획국장은 경주에서만 공직 생활을 했고, 지역 인지도를 토대로 당 공천 대열에 합류했다.
장춘봉 국가정보원 간부는 연말쯤 퇴직한 뒤 한나라당에 입당, 당 공천 경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팔용 시장의 3선 제한으로 무주공산이다. 그래서 출마 예상 후보군이 경북의 시·군 중 가장 많은 12명이다. 거의가 한나라당 공천을 향해 뛰고 있다. 김용대 변호사는 혁신도시 유치 범시민추진위원장 등 15년간 지역에 봉사했고, 참신한 인물 영입이란 한나라당 방침에 부응한다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인 최대원 고려장학회 회장은 오랜 기업 경영에서 얻은 경영 마인드를 행정에 접목할 수 있고, 당 공헌도에서도 최고임을 자부하고 있다.김정기 경북도의원은 당 공헌도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부각시키고 있고, 김응규 경북도의원 역시 13년간의 의정 활동과 지역 및 한나라당 발전에 기여한 점을 기반으로 당 공천에 나선 상태다.
한나라당 경북도당 부위원장인 김정국 김천시의회 의장은 당 기여도와 함께 지지기반을 다지기 위해 일찌감치 선거에 뛰어들었다.김종섭 전 경북도의원은 지역에서 평생을 봉사해온 점을 강조하고 있고, 김성규 전 국정원 간부는 30여 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내세워 인지도 높이기에 애쓰고 있다.
박보생 경북 배드민턴협회장은 공천과는 상관없이 출마한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고, 정경수 변호사는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행사장 등을 찾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박판수 김천시축구협회장은 지역 초·중·고 학교운영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폭넓은 사회활동이 공천에서 유리할 것으로 믿고 있다.
4년 전 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조준현 전 경북도 사회복지과장도 재도전의 발판을 착실히 다지고 있고, 전영수 김천시 학원연합회장도 내년 선거에 대비,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구미·김성우기자 김천·이창희기자 경주·박정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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