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기동용·공격용 헬기를 모두 개발하려던 KMH사업이 공격용 헬기는 기동용 헬기 개발 후로 미루는 KHP사업으로 축소·변경돼 2012년 이후 4년 이상 군 공격용 헬기의 전력공백이 예상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8일 '국방 KHP사업 사전 평가'라는 국가 주요정책·사업평가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KMH사업은 기동용·공격용 헬기 개발에 동시 착수, 기동용은 2010년까지, 공격용은 2012년까지 개발키로 했으나 KHP사업으로 변경되면서 기동용을 2011년까지 개발하고 공격용은 기동용 헬기 개발성공 후 검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동용 헬기의 개발성공을 판단할 수 있는 2009년에 공격용 헬기의 국내개발을 결정하더라도 개발기간 및 양산화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공격용 헬기 전력화 시기는 2016년 이후부터나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현재 군에서 대전차 및 지상 공격용 헬기로 운용중인 500MD 토우 헬기의 경우 2007년부터 수명주기가 도래돼 2012~2013년에는 전체 전력의 35~52%가 수명한계에 도달하게 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특히 당초 KMH사업은 KMH의 대체물량으로 UH-1H 및 500MD 기동헬기 290여 대와 AH-1S, '500MD 토우' 공격헬기 170여 대를 계획했었다는 점에서 2012~2016년 사이의 공격형 헬기 전력공백은 최대 40~50%에 달할 것으로 유추되고 있다.
보고서는 "군 합동참모본부는 KMH사업이 KHP로 변경됨에 따라 발생하는 전력공백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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