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속으로-자연휴양림 숲속체험

입력 2005-07-05 11:02:55

최근 많이 생긴 자연휴양림은 숲속 체험을 하는 장소로 적당하다. 계곡의 물과 울창한 숲, 산등성이에 피어난 꽃들을 한 곳에서 관찰할 수 있다. 더위를 피해 숲을 찾는다면 반드시 숲속 생태계를 알아보자. 체험팀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잘 꾸며진 상주의 성주봉 자연휴양림을 찾아 숲속 체험을 했다.

▲난 자연을 사랑해

날씨가 궁금해요. 오전에는 새소리가 들리며 화창하다가 오후가 되니, 여름철에 맞게 장마처럼 비가 천둥과 함께 내린 날. 상주에 있는 '성주봉 자연휴양림'에 갔다. 그곳에는 개망초, 기린초, 소나무, 왜떡갈나무, 여러 가지의 속씨식물, 여러 가지의 겉씨식물, 침엽수, 활엽수 등 여러 종류의 식물을 실제로, 자세히 보아서 기쁘다. 성주봉 자연휴양림. 이 휴양림의 물은 아주 맑고, 깨끗한 물로 '1급수'의 물이라고 한다. 생긴 지가 얼마 안 되어 다른 휴양림보다는 소나무가 좀 작았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침엽수란 침처럼 가늘고 뾰족한 잎을 말하고, 활엽수란 넓적한 잎을 말한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공통점은 둘 다 잎이라는 것이다. 차이점은 1. 침엽수와 활엽수는 생김새가 각각 다르다. 2. 침엽수는 보통 햇빛을 받지 못하는 북쪽 지방에 살고, 활엽수는 햇빛이 많은 남쪽지방에 산다. 그리고 이 외에도 차이점과 공통점은 많다.

여하튼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성주봉 휴양림에 또다시 오고 싶어만 진다. '역시 우리나라는 자연의 색깔이 어우러진 곳이야.' 사랑해~ 상주야! 양인혜(칠성초 3년)

▲식물의 족보에 대하여

사람에겐 누구나 조상이 있고 우리 집의 뿌리를 알아보려면 '족보'라는 책을 보고 알 수 있다. 오늘 체험학습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이 식물에도 족보가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반찬 김, 파래는 식물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사람으로 말하면 고조 할아버지(조상)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께서 만드시는 토피어리의 재료도 이끼라고 했다. 우산이끼, 솔이끼 등 여러 가지 이끼식물들이 오랜 세월 전에 다른 식물보다 일찍 생겼다니 놀라웠다. 다음으로는 쇠뜨기나 맛있는 비빔밥의 재료로 사용되는 고사리 등의 양치식물이 세 번째로 오래 된 것으로 할아버지쯤 되는 것 같다. 증조 할아버지는 이끼식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모님쯤 되는 네 번째로 오래된 식물은 우리 학교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은행나무, 소나무 등의 겉씨식물이다. 마지막으로 속씨식물이 등장했다. 말랑말랑하고 먹음직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감나무와 봄이면 분홍색 꽃을 활짝 피우는 벚나무 등 여러 가지 속씨식물이다. 속씨식물은 나처럼 아들 또는 딸인 셈이다. 이제까지 몰랐던 식물의 조상에 대해 알게 되어 너무나 신기했다. 또 다시 한 번 아버지와 함께 우리 집 조상에 대해 알아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동엽(이현초 3년)

▲여러 가지 식물 관찰

자연휴양림에 갔다. 난 다른 때처럼 메모만 하는 줄 알았는데, 초반엔 엄청 놀았다. 물놀이도 하고 아이들과 나뭇가지로 칼싸움도 했다. 그리고 피라미와 송사리도 보았다. 선생님이 나뭇잎과 꽃을 보면서 설명해주셨다. 무심코 지나치던 풀과 꽃을 보니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리고 더욱 새로워 보였다. 여기에서 강아지풀, 개망초, 쑥, 씀바귀, 싸리꽃, 산딸기, 애기똥풀, 엉겅퀴, 환상덩굴 외에도 이름 모르는 풀을 보았고 자연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공부를 하려고 하면 파리가 몰려와 얼굴 주위를 자꾸 돌아다녀 짜증났지만, 도시에서 지친 몸을 2,3일 동안 자연에 파묻어 두고 싶었다. 박준하(경운초 5년)

사진: 체험팀 어린이들이 뽕나무 열매인 오디를 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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