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돋보기-MBC 'PD수첩'

입력 2005-06-07 08:39:33

최근 상업 포경 재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일본은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열린 울산에서 포경 찬성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제포경위원회 개최지인 한국에는 그린피스를 비롯한 전 세계 환경단체들의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MBC 'PD수첩'은 7일 밤11시5분 한국의 포경 실태를 밝힌 '장생포 고래싸움 시작되다!'를 방송한다.

울산의 국제포경위원회 개최는 일본과 울산시의 합작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3월 입국한 그린피스 회원들은 몇 달 째 울산에서 농성중이며, 전 세계 네티즌들이 상업적 포경 허용을 막기 위해 울산시장에게 보낸 항의메일은 일주일에 3만통을 넘어서 그린피스 활동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환경단체들은 울산시가 대규모 고래 해체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지난 4월과 5월 포경추진협의회 관계자들이 일본측 초청으로 포경 찬성국 워크숍에 참석해 고래 관련 시설 관람 서비스를 받았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한국을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포경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혼획(混獲, 그물에 걸려 죽은 것)되는 고래 양은 세계 2위. 일본과 한국의 고래 혼획량(일본 112마리, 한국 84마리, 2003년기준)은 전 세계의 87%에 달한다.

환경단체에 의하면 현재 한국에서는 혼획을 가장한 불법 포획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고래 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은 100여 곳 이상, 고래 고기 소비량은 연간 150톤에 달한다.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고래 잡이의 실상을 고발한다.

울산시와 정부는 장생포 주민들의 포경에 대한 염원을 무시할 수 없다.

86년 이전까지만 해도 장생포는 포경으로 부를 창출했었다.

포경 금지 이후 장생포는 몰락의 길을 걸어왔다

어민들은 고래가 너무 많이 번식해 동해안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포경을 허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해안 어족 고갈의 원인이 과연 고래의 번식 때문인지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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