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AB-독서 통한 창의 활동

입력 2005-04-25 11:17:26

대구 태현초교에서는 지난해 학교도서관 현대화 사업을 통해 학교도서관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독서를 통한 창의성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독서는 학습의 핵심 과정이며, 모든 교과목은 결국 독서와 연계 할 수 있기 때문. 태현초교에서는 전교생에게 부모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도서대출증을 발급,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적극적으로 학교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태현초교의 사례를 통해 독서 활동을 통한 창의성 교육법을 알아보자.

▲ 독서 분위기 조성은 부모님과 함께

먼저 부모님과 함께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 독서목록을 만든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를 검색해 보고 대출할 책과 구입할 책을 구분한 뒤 언제, 얼마만큼의 시간을 독서에 할애할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또 형식이나 크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독서 기록장으로 스케치북을 활용한다. 독서 후에는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다양한 감상활동을 해 본다. 이 때 부모님과 함께 도서관을 찾아 내가 찾는 정보가 어느 책에 실려있는지를 검색하고, 도서 분류번호에 따라 책을 찾는 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 책읽기를 싫어하는 자녀, 어떻게 할까?

책 읽기를 싫어하는 자녀들에게 전래동화를 활용해 보자. 전래동화는 우리의 조상들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따뜻한 이야기로 학생들에게 민족 정서를 느끼게 할 수 있으며, 슬기와 교훈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창조적인 사고를 촉진시킬 수 있다.

초기에는 쉽고 재미있는 동화부터 시작해 일단 책을 가까이하는 태도부터 기르는 것이 좋다. 저학년이라면 부모님이 손인형 등을 이용, 구연동화로 앞부분을 들려주어 자녀의 책읽기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도 있다.

▲ 독서를 통한 창의 활동

독서를 통해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그치지 않고, 계획을 세워 하루에 한 가지씩 창의적인 활동을 해보자. 등장인물에게 편지 쓰기, 기억에 남는 낱말로 짧은 글짓기, 이어질 내용 상상하여 쓰기, 이야기 바꿔 쓰기, 가정하여 글쓰기(내가 '만일 ∼이라면'), 주인공을 소재로 '사람을 찾습니다' 등의 광고지 만들기 등의 활동은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음악을 좋아하는 자녀라면 작품의 주제가 만들기, 음악극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해 볼 수 있다. 또 미술을 좋아하는 자녀에게는 성격에 따른 등장인물의 모습 그리기, 이야기에 사용된 소재나 도구 그리기, 책갈피 그리기 등의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일단 이러한 활동에 익숙해지면 주인공과 가상 인터뷰하기, 등장인물과 닮은 사람 찾기 설문조사 하기, 선생님이나 친구, 부모님의 의견 취재하기 등의 심화 활동도 해 볼 수 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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