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28%, "입사후 1년내 퇴사"

입력 2004-12-07 14:30:24

대기업 신입사원 10명 중 3명 가량이 입사후 1년 이내에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대기업 8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입사후 1년 이내에 퇴사한 신입사원의 비율이 평균 28.0%로 집계됐다.

신입사원의 1년 이내 퇴사율이 20∼30%인 기업이 20곳(24.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 이상' 및 '10∼20%' 각 18곳(22.2%) ▲10% 미만 14곳(17.3%) ▲30∼50% 11곳(13.6%) 순이었다.

이처럼 신입사원 퇴사율이 높은 것은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일단 붙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지원'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사담당자들이 보는 신입사원들의 이탈 이유로는 '직무와 맞지 않기 때문'이 30.9%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는 '회사와 맞지 않기 때문' 18.5%, '중복합격' 17.3%, '개인사정' 14.8% 등이었다.

최종 합격 직후 입사를 포기하거나 입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하는 신입사원들로 인한 기업들의 손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이탈에 따른 조치로 67.9%(55곳)가 '빠져나간 인력만큼 새로 채용한다'고 답했으며, '아예 이탈을 고려해 모집인원보다 많이 뽑는다'는 기업도 12.3%(10곳)에 달했다.

또 14.8%(12곳)는 '신입사원 이탈로 인한 결원을 충원하지 않는다'고 답해 상당수 일자리가 채용과정에서 유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신입사원 이탈로 인해 채용을 반복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손실은 기업뿐만 아니라 구직자에게도 해당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구직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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