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과 평생교육원이 12월 1일 오후 1시부터 대명동 캠퍼스 환경보건대학원 강당에서 '풍수 컨퍼런스-FengShui 2004'를 주제로 한 풍수학술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
국내외 풍수학자와 전문가,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통풍수의 저변확대와 풍수의 과학화를 목적으로 영남대에서 풍수를 강의하는 박시익, 김기선 겸임교수를 비롯한 5명의 환경대학원 및 평생교육원 교수들이 주제 발표를 하고, 박찬용 교수(환경대학원 환경설계학과장)와 이문호 교수(평생교육원장·공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풍수와 과학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박시익 교수는 '풍수지리의 시각적 구조에 대한 계량적 연구'에서 풍수지리 이론이 도읍지(수도)나 개인의 집터, 묘지를 선정하는데 이어 오늘날에는 건축 디자인, 부동산 개발과 투자, 인테리어 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한다.
김기선 교수는 '좌향론'에서 현재 다소 경시되고 있는 방위의 중요성을 이론적으로 제시하며, 강상구 교수(평생교육원)는 '출입구에 의한 생기변화'에서 모든 물질과 생기가 출입구를 통해서 외부와 내부간에 교류하기 때문에 풍수에서 출입구의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또 임수현 교수(평생교육원)는 '풍수응용:웰빙풍수'에서 풍수의 다양한 이론들을 실생활에 응용하는 방법과 원칙을 제시한다.
박찬용 교수는 '풍수지리의 시각적 구조에 대한 계량적 연구'에서 전통마을의 시각적 구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풍수지리의 시각 구성적 논리 구조를 입증하며 풍수지리의 논리구조에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도입한다.
최주대·박채양 교수(평생교육원)는 '자연과학으로 본 명당의 구조와 환경'이라는 연구에서 명당을 자연과학적으로 조사하고 분석해, 풍수가 관념이 아닌 자연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과학의 한 분야임을 제시한다.
'풍수의 과학적 전개'를 발표할 이문호 교수는 "풍수가 다루는 생활공간을 물질의 이동에 관한 유체역학과 힘의 작용에 관한 물리학의 장론으로 쉽게 해석할 수 있다"며 "유체역학과 장론으로부터 궁극적으로는 유동(流動)이라는 통일된 개념으로 정리된다"고 밝혔다. 유동이론을 도입하면 풍수에서 설명하고 있는 물질이나 에너지의 이동뿐만 아니라, 관념적인 개념인 기(氣)의 흐름도 쉽게 이해된다는 것이다.
한편 영남대는 이 같은 학술대회를 매년 11월말~12월초로 정례화하고 중국, 일본, 미국, 유럽의 풍수 관련 학자들과 연구가들을 초청하는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사진설명 : (왼쪽부터) 이문호교수, 박채양교수, 최주대교수, 임수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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