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신항 일자리 1만개 는다

입력 2004-10-30 10:55:08

영일만 신항이 향후 50년 간 7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여명의 고용창출, 3만여명의 인구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2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영일만신항 컨테이너부두 4선석 개발사업의 포항시 및 경북도 지분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나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용역결과에 따르면 영일만신항 컨테이너 4선석 개발사업은 지역경제 발전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유발시키는 사업으로 포항시와 경북도의 지분출자 참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의 경우 예정액 68억9천만원을 출자할 경우 자기자본 기대수익률(ROE)이 12.4%로 명목적 배당수입 예상액은 50년 간 3천65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이번 최종용역 결과 지분 참여가 타당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포항시 출자·출연심의회 심의와 포항시의회 의결을 거쳐 지분 참여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지분참여가 결정되면 포항시와 경북도는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주주로서 컨테이너 부두건설과 50년 간의 항만운영에 직접 관여하게 된다.

총 1조7천277억원이 투자되는 영일만 신항 개발사업 중 포항시와 경북도가 투자하는 곳은 민간자본으로 개발되는 컨테이너 부두 2만t급 4선석(길이 1천m, 폭 600m)축조 및 항만부지 60만㎡ 개발사업으로 총투자비는 3천316억원(민자 1천968억원, 국비 1천348억원)이다.

이날 최종용역보고회에는 해양수산부, 경북도, 영일신항만(주) 관계자 및 포항시 출자출연심의위원 등이 참석했다.

대림산업 등 7개사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영일신항만(주)은 올해 6월10일 장승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의근 경북도지사, 정장식 포항시장, 김주화 영일신항만(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민자사업자로 선정된 영일신항만(주)은 대림산업(28%)을 주간사로 코오롱건설 17%, 현대산업개발 15%, 한라건설 15%, 두산건설 12%, 포스코건설 9%, 흥우건설 4% 등 비율로 7개사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해수부는 민자사업자인 영일신항만(주)이 부두운영 이후 물동량 부족 등으로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2009년부터 14년 동안 일정 손실을 보전해 주며, 부두는 준공 이후 국가에 기부채납되고 50년동안 민자사업자가 운영권을 갖게 된다.

▨ 영일만 신항이란영일만 신항개발사업은 해수부가 지난 1996년부터 2011년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입, 최대 3만t급 선박 16척(컨테이너부두 포함)이 동시 접안할 수 있으며 완공될 경우 연간 1천400만t(컨테이너 43만 TEU포함)의 화물을 하역하는 등 동해안 최대의 항구로 부상하게 된다.

물양장과 어항시설 방파제 공사는 지난해 완공됐고, 북방파제 제1단계공사(3.1㎞)는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 항만이용 선박에 필요한 급유선, 청소선 등이 접안하는 역무선 부두건설도 내년말 완공된다.

올해 연말 개통예정인 대구~포항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대구·경북 화물의 배후 수송망 확충과 신항만 배후 지방공단(30만평) 조성 계획 등으로 인해 영일만 신항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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