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 아시아 2004' 전시회가 7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면서 언제 어디서 누구나 최첨단 IT(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엿볼 수 있게 됐다.
이용경 KT사장은 이날 열린 포럼 기조연설에서 "KT는 2006년부터 댁내 광가입지망(FTTH:Fiber To The Home=가정에까지 광통신망이 구축된다는 의미) 도입을 시작해 2010년까지 BcN(광대역통합망=통신.방송 및 유.무선의 통합)을 완성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KT사장은 또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통신, 방송, 유선, 무선 사업자들이 하나의 통합된 시장을 놓고 상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측하고, "BcN이 성공적으로 도입될 경우 23조원의 매출과 7조원의 부가가치, 15만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역시 "컨버전스(융합)와 유비쿼터스가 포화상태에 도달한 통신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2010년 유비쿼터스 세상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유비쿼터스 라이프 파트너' 주제관. KT와 KTF, KT파워텔은 바이어와 참관객들이 U-세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U-홈, U-스트리트, U-오피스, U-엔터테인먼트, U-캠퍼스, U-테크놀러지 등 6개의 코너를 마련했다.
U-홈에서는 TV로 주문형 비디오를 보면서 IP(인터넷 프로토콜)기반 영상전화를 사용하고, 거울을 통해 골프연습이 가능하다. U-스트리트에서는 RFID(전자태그)를 이용한 버스 노선 및 정보 안내와 텔레메틱스,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위치추적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정보통신 대기업과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루슨트 테크놀러지, 인텔, IBM, 퀄컴, 시스코, NTT, NEC, 히타치, 차이나모빌 등 27개국에서 224개 IT 업체들이 참여했다.
7일부터 10일까지는 업계 관계자들로 참관이 제한되지만, 마지막 11일은 일반 시민들에게 전시장이 개방된다. 어른 3천원, 학생 2천원.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사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ITU 전시회에 선보이고 있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TV를 통해 인터넷, VOD(주문형비디오), 홈쇼핑 등을 할 수 있는 '홈엔서비스'와 거울이 자신의 골프 스윙 자세를 교정해 주는 '메직골프', 최첨단 버스정류장 시스템인 '메직버스'가 눈길을 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