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인천상륙작전계획 확정

입력 2004-08-23 14:35:10

1950년 8월 23일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가 이뤄졌다.

도쿄의 미극동사령부 회의실에서 인천상륙작전을 확정하기로 했던 것.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대해 회의를 품었던 노먼 브래들리 합참본부의장은 로튼 콜린즈 육군참모총장과 포레스트 셔먼 해군참모총장을 사절로 보내 맥아더를 설득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두 사절은 작전 성공에 대한 맥아더의 확신에 작전 허가를 본국에 요청했다.

그리고 8월 28일 인천상륙작전에 동의하는 전문이 극동사령부 앞으로 보내졌다.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 구상은 당해 6월 29일 영등포에서 전쟁 상황을 직접 파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파죽지세로 진격 중인 북한군을 일격에 패퇴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의 보급선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의 구상은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져 7월 22일을 D-데이로 잡아 '청색심장(Blue Heart)' 작전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 작전은 낙동강전선으로 병력 투입이 시급해짐에 따라 연기됐고, 그로부터 약 두 달 후인 9월 15일에야 실제로 감행됐다.

모두가 반대했던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맥아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지휘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1397년 조선, 서민의료기관 제생원(濟生院) 설치 ▲1939년 독일'소련 상호불가침조약 체결 ▲1944년 파리, 독일군 치하에서 해방 ▲1971년 실미도 특수부대원 24명, 인천서 버스 탈취해 서울로 진입시도 중 자폭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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