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발굴 못하는 발굴기관

입력 2004-06-30 09:01:26

경북대박물관, 계명대박물관 등 지역 상당수 기관이 매장문화재를 발굴한 뒤 2년 이상 조사보고서를 내지 않아 수년 동안 문화재 발굴(시굴)조사를 벌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6월 현재 대구.경북지역에서 발굴조사보고서 미제출로 발굴제한을 받고 있는 곳은 7개 기관으로, 보고서 미제출 건수는 2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박물관은 대구 '상인동 택지조성지역 유적'(92년 발굴), 대구 '이천동 지석묘'(94년), 고령 '대가야 궁성지'(2000년) 등 7개 지역에 대해 발굴조사를 한 뒤 보고서를 내지 않았다는 것. 계명대박물관은 성주 '성산동 고분'(86년) 등 4건, 대구한의대박물관은 경산 '자인공단조성지역 유적'(95년) 등 3건, 대구가톨릭대박물관은 경주 '용강동 고분'(91년) 등 3건에 대해 각각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박물관과 동국대매장문화재연구소는 각각 3건, 대구대박물관은 2건에 대해 발굴조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이에 따라 현재 지역에서 발굴조사가 가능한 기관은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경북도문화재연구원, 영남대박물관, 안동대박물관, 경북과학대박물관 등이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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