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갑신년에는 '부도' 망령 확 떨치고, 크게 일어나라.
2003년 부도업체 숫자는 그전해보다 크게 늘었지만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부도 도미노'가 고비를 넘겼다는 목소리가 대구지역 각 공단에서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그동안 경기침체를 딛고 '희망찬 새해'를 열 것이란 기대감이 동토를 뚫고 터져나오는 새싹처럼 샘솟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집계결과 2003년 1월-11월까지 지역 부도업체 수는 506개로 2002년(397개) 보다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대구 달성산업단지관리공단(입주업체 314개)은 2003년 하반기 이후 입주업체 부도가 한건도 없었다고 밝혔고, 서대구산업단지협회(516개)도 상반기에 부도(6개)가 집중됐을 뿐 하반기엔 없었다고 집계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120개)은 2003년 상반기 2개, 하반기 1개가 부도를 냈는데, 그것도 2003년 11월부터는 한곳도 없다.
대구지역 최대인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1천657개)도 2003년 10월 3개의 부도업체가 발생한 이후, 11월엔 없었고 12월초 부도업체 1곳은 채권회수 실패에 따른 것으로 영업부진으로 인한 부도는 아니었다는 것.
성서공단 한 관계자는 "2003년 말부터 일감이 없어 부도를 내는 사례는 거의 사라졌다"며 "업체 방문을 나가보면 '오더'가 늘고 있다는 목소리가 대다수로 갑신년 새해에 대한 기대심리가 예상밖으로 높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집계결과, 지역 부도업체 숫자는 2003년 △7월 45개 △8월 54개 △9월 55개 △10월 58개 등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였으나 11월엔 43개를 기록,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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