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정보업체 헬로잡(www.hellojob.com)이 지난달 건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생 4학년 502명을 대상으로 '나의 전공교수가 나의 취업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가'에 대해 서면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 학생들이 '무심하다'고 답했다.
'관심이 없다'고 답한 경우는 26.2%(132명),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답한 경우는 41.5%(208명)로 70%에 육박하는 응답자들이 부정적 대답을 했다.
반면 32.3%(161명)는 전공교수가 나의 취업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관심이 아주 많다'는 2.7%에 머물렀고 '나의 취업에 조금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29.6%였다.
'취업을 위해 전공교수와 상담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70.3%(353명)가 '없다'고 응답, 대학생들은 취업준비를 위해 전공교수와 상담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교수와 상담을 하지 않은 353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질문한 결과 평소 교류가 없어서(64.5%), 나의 취업에 대한 대안이 없어서(13.6%), 의논해도 취업이 되지 않으므로(10.5%) 순으로 답했다.
'전공교수와 상담을 한적이 있다'라고 밝힌 28.5%(143명)를 대상으로 '몇 회에 걸쳐 상담을 했는가'를 물어본 결과 1회(46.8%), 2회(20%), 3회(16%), 4회(10.2%), 5회(7%) 순이었다.
'전공교수와의 취업상담을 해서 어떤 도움을 받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학원진학을 권유받았다(31.6%), 유학정보를 얻었다(30.3%), 지원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21.2%) 등의 응답이 많아 전공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취업에 관한 직접적인 정보나 구체적인 취업전략에 대한 조언은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설문에 응한 94%의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전담교수가 필요하다'고 답해 4학년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교수의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전담교수에게 바라고 싶은 점'은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교육을 강화할 것 (28.7%)'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시간을 내어줄 것(26.2%)' '전공교육을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20.3%)' 순으로 나타났다.
헬로잡은 "대학교 4학년 학생들은 취업준비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교수들의 도움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학생들은 전담교수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취업전담교수를 통해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을 받고 싶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