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기간 산업인 섬유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또 과잉시설 폐기대상은 무엇이며, 섬유선도 업체들은 뭘 개발하고 있을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은 포스트 밀라노(2004~2008)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19일부터 12월 16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740개 섬유업체(성서공단 530개, 달성공단 110개, 대구.경북 선도 섬유기업 100개 등)의 '기업 파일'을 구축한다.
이 조사가 끝나면 3천600개에 이르는 역내 섬유업체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 섬유 업계의 현황이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지역 섬유업계 지도'를 그리게 될 이 조사의 목적은 단순 통계가 아니라 섬유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기초이면서도 핵심이 될 업계를 살리기 위한 총체적 자료를 확보하는데 있다.
이미 세차례(97년, 99년, 2001년) 실시됐던 격년조사의 경우 업체명, 주소, 종업원 수와 같은 기초 조사 수준이어서 섬개연과 기업간 공동 과제를 구축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주요 조사 항목은 업종, 생산소재, 주 생산제품, 가동률, 향후 생산품목, 생산형태(자가 또는 임직), 판매형태(수출 또는 로컬), 무역부 설치, R&D전담부서, 연간 제품개발건수, 신소재 아이디어 경로, 향후 증설계획, 설비변동사항, 인력난 실태 등으로 매우 포괄적이다.
조상호 섬개연 원장은 "지역 섬유업체의 파일을 구축, 연구원과 개별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할만한 연계 과제를 발굴하고, 섬개연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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