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부모에게서 에이즈 아기가 태어나는 등 에이즈 확산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더이상 방치한다면 허술한 에이즈 대책이 오히려 감염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관리규정을 보다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에이즈 관리대책을 펴나가야 마땅할 것이다.
국립보건원의 자료에 의하면 올들어 9월까지 398명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43.7%나 증가했다.
성접촉 감염자의 경우 72%가 콘돔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인터넷 음란물 범람 등 성윤리가 크게 문란해져 가는 현상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보여진다.
이럴수록 에이즈 예방을 위한 홍보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부모로부터 감염된 에이즈 아기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이다.
예방약을 먹으면 아기에게 감염될 가능성을 6~7% 낮출 수 있다는데 몰라서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다면 이 또한 보건당국의 관리 허술 탓일 것이다.
이밖에도 혈우병 치료를 받거나 수혈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례도 관리 잘못으로 인한 것들이다.
이런 와중에 적십자사가 혈액 관리의 문제점을 유출했다는 이유로 내부 제보자를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에 낸 행위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그나마도 제보자가 없었으면 그냥 묻혀버렸을 일이 아닌가. 잘못된 것을 올바르게 시정하는 일은 단순히 자체 복무규정으로 따질 수만은 없다는 사실부터 깨달아야 하겠다.
문성권(대구시 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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