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경추 추간판(목등뼈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많은데 이런 증상을 경추증이라고 하며, 신경근의 자극으로 인한 증상을 경추증성 신경근증이라고 한다.
디스크의 변성 결과로 인한 경추증은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고 관절낭과 인대의 이완이 생기면서 신경이 나오는 척추관에 협착을 유발, 신경근증 혹은 척수증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퇴행성 변화 과정에서 디스크 수핵이 삐져나올 수 있는데 이로인한 신경근증을 연성 추간판증이라고 부른다.
이 병은 퇴행성 변화의 초기에 볼 수 있는 현상이므로 30~40대에 주로 나타나고 골극(뼈가 도깨비뿔처럼 자라나는 현상)으로 인한 신경근증인 경성 추간판증은 50세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신경근증은 압박된 신경근에 해당되는 피부 지배 부위에 감각 이상, 운동력 약화, 건 반사의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한 신경근만 눌려도 팔 전체가 저리고 아플 정도로 통증 부위가 넓게 나타날 수 있다.
신경근 압박에 의한 통증은 추간판에서 오는 무지근한 아픔과 달리 비교적 예리하고 , 목 운동에 따라 변화한다.
연성인 경우 증상이 갑자기 생기고 어깨관절을 벌리면 신경근의 긴장이 해소돼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경성의 경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팔을 벌린다고 통증이 줄어들지 않는다.
신경근증이 척수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보존적 요법으로 치료하면 45% 정도가 만족할만큼 증상이 없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증상이 지속된 55% 중 23%는 심한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근전도 검사도 활용된다.
치료는 통증 완화, 기능의 향상, 재발 방지를 위해 운동요법, 물리치료 및 약물요법이 동원된다.
그러나 이런 치료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 환자들에게 적합하며 병이 진행된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할 때도 있다.
소형태(우리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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