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인 홍암 나철(1863~1916년)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한국독립운동사를 꾸준히 연구해온 박성수 한국정신문화원 명예교수는 근·현대 100년 역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로 홍암을 꼽았다.
그가 주목한 나철은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전쟁, 외교, 의열, 정신문화운동, 자결 순국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한 독립운동의 선각자. 나철은 특히 대종교를 중광하면서 일제의 철저한 탄압에 직면하게 된다.
그 이유는 '국조 단군을 숭봉하는 교단으로, 민족의식을 환기시키고 일반 대중으로 하여금 일본에 저항하게 만드는 위험한 단체'였기 때문이다.
일제하 독립운동가 일부는 대종교 신자였고, 대종교는 만주를 중심으로 항일 독립운동의 모체가 되어 수많은 순교, 순국자를 냈다.
저자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6자 회담, 이라크 파병, 북핵문제 등 위기를 일제에 빼앗긴 역사에 반추해 가며 진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대종교를 중광, 일제에 맞서다 구월산에서 순교하기까지 나철의 삶과 민족사관 등을 집중 조명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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