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50대 남성에게 최근의 한국 사회는 '지옥'과도 다름없다.
구조조정에 따른 조기퇴출, 가정에서의 존재상실과 그에 따른 스트레스…. 최근 회자되고 있는 '사오정' '오륙도'라는 신조어를 봐도 이 땅에서 중년을 보내야 하는 한국 남성들의 어두운 현주소를 잘 대변해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장이 편안해야 오래산다'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30일 밤 10시부터 '제 5편 심장수호 프로젝트, 돌연사는 없다'편을 방송한다.
심장 돌연사로 세상을 등지는 한국 남성들만 한해 5만명. 10년 전 사망원인 5위였던 돌연사는 올해 간질환과 교통사고를 제치고 사망원인 3위로 급부상했다.
왜 한국의 남성에게 돌연사가 잘 생기는 것일까? 돌연사 급증의 주 원인은 식생활 때문이 아니다.
그 원인은 따로 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결과 최근 5년간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40대 이하 환자들의 공통점은 다름아닌 흡연이었다.
요즘 금연건물 확대, 담뱃값 인상 등 점점 발붙일 곳이 없어지고 있는 상황에 처한 애연가들에게는 안된 얘기다.
하지만 최근 한 개피 담배가 심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는 쏟아지고 있다.
흡연이 심장 돌연사 확률을 5배까지 증가시킨다는 해외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세계 1위의 흡연율을 자랑하고 있는 한국 남성들에게는 경종이 아닐 수 없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흡연과 심장질환과의 관련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한다.
한편 심장 돌연사는 불치병이 아니다.
'돌연사를 막는 황금의 10분과 심장수호 7계명'에서는 돌연사로부터 생명을 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3분 이내에 심폐 소생술을 할 경우 살아날 확률 90% 이상. 심폐 소생술만 잘 시행한다면 매년 4만5천명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병원 밖에서 일어난 우리나라 심장마비환자 생존율은 고작 1%. 살릴 수 있는 소중한 생명들이 적절한 응급조치 부재로 안타깝게 사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심근경색이 일어났을때 필요한 응급조치는? 심근경색이 일어났을 경우 살아날 확률이 30%로 세계 1위인 시애틀의 경우가 정답이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공기관마다 제세박동기를 배치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는 시애틀의 의료현장을 찾아간다.
여기에다 하나 더. 돌연사를 막을 수 있는 생활수칙 '심장수호 7계명'을 공개한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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