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그리드기반구축사업은 컴퓨팅 파워, 원시 실험 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등을 연구자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실시간으로, 그리고 저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센터 박형우〈사진〉 그리드연구실장은 향후 과학기술 개발은 어느 나라가 생산적인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선진국에서 앞다투어 국가 그리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1년부터 연구를 시작해 2002년 정보통신부에서 국가 그리드사업을 시작한 한국은 아직 그리드인프라구축 초기 단계. 미국 등 1998년부터 시작한 선진국보다는 늦지만 국제적으로 빨리 시작한 편에 속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참여기관이 늘어난 9개 기관의 컴퓨팅 자원을 중심으로 그리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박 실장은 그렇게 되면 국내 보유 슈퍼컴퓨팅 자원의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 공동 활용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만도 1년에 3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그리드는 인터넷으로 연결만 되어 있으면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단일가상시스템으로 운용할 수 있기에 현재의 인터넷보다 저비용, 고성능, 고효율의 정보처리가 가능합니다".
박 실장은 외국에선 현재 바이오산업 등에서 비즈니스그리드가 응용되고 있으며 IBM과 MS사에서는 향후 생산하는 컴퓨터에는 그리드기술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그리드 기술 도입 활성화 및 조기 적용을 위하여 '그리드포럼코리아'가 설립돼 국내 그리드 관련 산학연관 200여개 기관 9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리드포럼코리아를 통하여 그리드 기술 및 정보를 교환하고 국가그리드사업의 방향을 잡는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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