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통령 노무현과 브라질의 대통령 룰라, 그들의 공통점은…'.
KBS 1TV 일요스페셜은 27일 '브라질 대통령 룰라-더 나은 세계를 위한 도전'편(밤 8시)을 방송한다.
한국과 브라질은 각각 세계에서 13위와 9위라는 상당히 큰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이면서 미국과 국제자본의 강한 영향력 하에 있는 나라다.
60년대부터 20년 넘는 군부독재를 거쳐 1980년대 민주화가 이뤄진 나라라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그런 브라질에서 작년 10월, 초등학교만 졸업한 구두닦이에 금속노동자 출신 룰라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미국 코넬대학 경제학 박사로 카르도수 정부에서 사회복지장관을 역임한 바 있는 경쟁자 세하를 물리친 것이다.
대선 출마 4수 끝에 집권에 성공한 룰라.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 소로스를 비롯한 국제자본과 언론은 "룰라가 당선되면 브라질은 국가가 파산할 것"이라 공언했지만, 그의 집권 후 브라질은 오히려 국가신인도가 높아졌고 주가와 환율도 상승 안정되고 있다.
대통령이 된 룰라는 국내적으로는 기아 퇴치를 위해 '포미 제로 운동'을 추진하며 공무원 연금제도 및 세제를 개혁하는 한편 지난 5월 5일 브라질·아르헨티나 단일 통화를 추진하며 남미권 경제 중심의 리더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 역시 지금까지는 예상과 다르게 안정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룰라가 애초 자신의 정치노선을 포기했는가의 여부를 놓고 룰라를 보는 시선도 다양하다.
한편 룰라는 한국의 노 대통령과 몇가지 점에서 비슷하다.
대선 과정에서 이른바 '피플 파워'로 승리한 점에서부터 보수 언론으로부터 줄곧 공격을 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당선됐다는 점이다.
일요스페셜은 룰라가 대통령이 되기전까지 그의 삶을 조명하고 당선후 펼치고 있는 각종 정책들을 살펴본다.
또 빈민, 노동자 그리고 도시의 중산층까지 각 계층의 브라질 국민을 만나 룰라의 개혁 정책이 그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짚어본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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