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남성 과학자 업적 이성매료시키기 위한 것

입력 2003-07-15 09:40:18

아인슈타인 26세에 상대성 이론 발표, 아이작 뉴턴 26세에 케임브리지 대학 수학 교수, 제임스 왓슨 25세였던 지난 53년 프랜시스 크릭과 함께 DNA의 이중나선구조 발견….

천재 남성 과학자들은 자신의 위대한 발견이나 연구 업적을 대부분 30대 중반전에 이뤄냈으며 이는 성적 호르몬이 왕성할 때에 이성을 매료시키기 위한 동기에서 이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캔터베리대학 가나자와 사토시 교수는 최근 '저널 오브 리서치 인 퍼스낼리티'에 발표한 논문에서 "과학적 생산성은 나이와 함께 쇠퇴한다.

이들중 3분의 2는 자신의 가장 위대한 업적을 30대 중반전에 남겼다"며 천재들이 자신의 성과를 통해 여성들을 매료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나자와 교수는 또 조사대상 과학자중 약 4분의 1이 결혼 후 5년내에 마지막 논문을 발표했다며 결혼은 과학분야에 있어 남성의 추진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가나자와 교수는 젊고 독신인 남성은 남성 호르몬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이 왕성한 시기에 위험을 감수하면서 독창성이 왕성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남성이 일단 정착하고 나면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서 독창성이나 생산성도 함께 감퇴하고 일보다는 가족이나 자식들을 우선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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