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인터넷 음악사이트 벅스뮤직 대표 박모(36)씨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9일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또 같은날 보아, 이문세, 박진영 등 국내 인기 가수 100여 명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불법 음악 사이트 퇴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온라인 음악청취에 관한 사회적 논란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이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소리를 모아본다.
---차라리 인터넷서 홍보를
내가 알기로 가수가 음반을 내면 TV나 라디오를 통해 홍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때 가수들은 방송국을 돌며 인사를 하며 굽신거린다.
그러나 요즘 시대는 라디오보다는 인터넷이 더 강세가 아닌가? 나부터도 무슨 음반이 나왔는지 모르고 있다가 일단 벅스뮤직에만 접속해보면 정보를 다 알 수 있을 정도다.
온라인 영역에 대한 인식을 바꿔 실시간으로 광고한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가. 인터넷시대가 꽃을 피우고 기술이 발전해가는데 어째서 음반협회는 시대를 뒤로 돌리려하는지 정말 웃긴다.
벅스뮤직을 막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기술이 엄연히 존재하는 한 인터넷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든 음악은 계속 공유될거라 본다.
오히려 지명도 있는 사이트를 통해 홍보하는게 음반협회로써도 백번 낫지 않은가.ID야옹
---왜 공짜로만 들어려 하나
왜 음악은 공짜로 들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MP3이나 스트리밍 음악에 대한 당연한 저작권을 요구하는 건데 많은 네티즌들이 "돈독이 올랐다"고 하고 있다.
'공짜' 음악을 듣는 이들은 흔히 정보는 공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왜 그 정보가 저작권이 엄연히 있는 남의 창작물이 되어야하는 것인가. 배부른 작곡자들이나 기획사들도 물론 있지만 음악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
실제로 공짜음악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음반을 사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공짜로 듣는거 뭐라고 하진 않겠지만 불법이고 잘못된 일인 만큼 너무 당당해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ID 김용래
---음반업계 의식전환 필요
지난번 소리바다에 이어 연속되는 네티즌계의 고통이다.
솔직히 인터넷은 홍보나 시장성으로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음반계에서는 아직도 고리타분한 생각으로 무조건 저작권만 주장하고 있는 것 같다.
시대에 뒤떨어지는 생각은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소비자가 원하는 성향을 음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악을 순수하게 즐기는데 태클이 없었으면 좋겠다.
hy4004
---새 매체의 공익성도 중요
일을 했으면 그만큼의 보답을 받아야 하는게 정상이다.
우리가 CD를 사거나 테이프를 산다는건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그 음악을 들을 권리를 양도받는 것이다.
하지만 벅스뮤직은 간접적으로 그 권리를 나눠주고 있고 가요계는 그 영향을 받는다.
어떤 매체가 나왔다면 왜 그 매체가 사용되고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익을 주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매체가 어떻게 사용되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누구나 음악을 좋아한다.
우리는 그 매체를 아끼고 보존해야 공익의 목적에 다가갈 수 있다.
우리는 잠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ID razahel
---새로운 수익모델 만드길
아직 디지털 방송이 활성화 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조만간 모든 공중파 방송, 위성방송 등이 디지털 방송을 하게 될 것이다.
방송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도 있으니 이때는 어떻게 대처할 지 궁금하다.
인터넷이 이제 미디어다.
미디어가 바뀌면 콘텐츠를 공급하는 방법도 바꿔야 할 것이다.
이제 앵무새처럼 입만 벙긋 거리는 가수들은 설 자리가 없다.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하여 열심히 연구하지 않는 가수는 죽게될 것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음악을 만들어서 방송과 인터넷은 홍보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서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 아니고는 살아남을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ID 홍진현
정리=최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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