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방학이면 많은 초중고생들이 야외 수련회를 가게 된다.
방학이 임박해지자 벌써부터 바다나 계곡이 있는 여름캠프를 보내달라고 졸라대는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로서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름 캠프에서 안전관리 대책 부실로 인한 익사나 부상사고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상존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 화재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그래서 지난해 교육당국에서는 유치원생에 대해 숙박이 필요한 야외수련활동을 못하도록 자제시킨 바도 있다.
그런데 일부 업자들은 어린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과당경쟁으로 캠프비용이 최소한의 숙박비에도 미달할 정도로 낮게 책정해, 안전관리는 뒷전이고 지도교사도 배치하지 않은 채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줄 안다.
어떤 곳은 여관업을 운영하던 개인사업자가 세제상의 감면혜택 등을 노려 건물을 일부 개조해 체력단련장 등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몇몇 전시용 관리시설을 갖추고 청소년 수련원 간판을 건 부실한 곳도 있다.
이런 값싼 곳 위주로만 캠프장을 찾으려는 초등학교나 유치원의 태도도 문제인 것이다.
차라리 유치원생과 저학년 초등생의 경우는 장거리 숙박여행 캠프보다 조용히 공원이나 학교 내에서 행사를 갖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
최정숙(대구시 만촌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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