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9월14일까지 서울 호암갤러리에서 열리는 피카소 판화전 '피카소의 예술과 사랑'은 사랑과 성, 욕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피카소의 자전적 요소가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판화 작품 205점을 소개한다.
이 작품들은 스페인의 금융그룹 방카하(Bancaja)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피카소의 대표적 판화집 '볼라르 판화집'(1937)과 '347 판화집'(1968)에 수록된 것들로, 피카소의 솔직하면서도 익살스러운 표현, 대가로서의 예술적 고뇌, 여인들과의 사랑, 늙어감에 대한 서글픔 등 피카소의 인간적인 면모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파리의 화상이자 출판업자였던 앙브루아즈 볼라르의 이름을 딴 '볼라르 판화집'은 판화 100점을 묶은 것으로 중요한 주제는 '조각가의 작업실'과 '신화'이다.
노년의 작품들을 모은 '347 판화집'의 경우 80대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창작 활동과 흔들리지 않는 선 드로잉, 판화기법을 보여준다.
이 판화집은 피카소가 사망하기 5년전인 87세때 제작됐기 때문에 노년기 피카소의 내면을 잘 볼 수 있다.
누드(nude)는 작가들의 영원한 테마다.
곧 잡힐 듯하면서도 끝내 잡히지 않는 게 누드화다.
쉽게 아무렇게나 시작할 수 있지만, 수백만 가지의 다양한 포즈와 유려한 선(線)맛 같은 천변만화의 속성을 알고 나면 금방 주눅이 든다고.'섹시함이 없으면 누드가 아니다'라는 한 미술사가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누드화를 보면 누구나 가슴이 설렌다.
위트 넘치고 재미있는 누드의 세계를 몇차례에 나눠 싣는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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