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세포가 죽은 상태이다.
우리 뇌는 목 앞쪽으로 올라가는 두 개의 경동맥과 목 뒤쪽으로 올라가는 두 개의 척추동맥 등 모두 4개의 큰 동맥에 의해 피를 공급받는다.
미국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발생빈도는 매년 인구 10만명당 200~300명. 우리 나라 경우 1980년대 중반까지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많았으나 1993년엔 뇌출혈이 30%선으로 줄었다.
▨뇌경색
뇌경색은 고령,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비만, 흡연, 고지질증, 뇌졸중 병력, 일시적 허혈증, 피임약 장기 복용 등이 원인이 된다.
막힌 혈관에 따라 증상이 다르지만 보통 언어장애, 한쪽 마비, 감각장애 등의 갑작스런 신경증세가 발생하고 차츰 악화된다.
진단은 혈압, 맥박, 청진, 안저검사, 뇌신경 및 척추신경 검사 등 기본 검사와 함께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법), 두개강내 초음파 촬영 등의 방법을 동원한다.
치료는 내과적으로 혈전용해제나 혈소판작용 억제제를 사용하고 기타 뇌기능 대사 억제제를 투여하기도 한다.
외과적 치료는 막힌 부위에 관을 삽입해 혈전용해제로 이를 녹인다.
막힌 혈관 부위를 절개해 혈전과 색전, 경화물 등을 없앤다.
건강한 혈관과 막힌 혈관을 서로 연결해 피를 통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뇌출혈
주요 원인은 뇌동맥류, 고혈압성 및 동맥경화성 출혈, 뇌 동정맥 기형, 출혈성 혈액질환, 두개강내 종양 등이다.
뇌동맥류는 두개강내 혈관, 혈관 분지부에 꽈리모양으로 부풀어져 있는 상태. 동맥류가 있다면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한다.
동맥류가 발생하면 8주 이내에 80%가 재출혈이 나타나고 재출혈이 생기면 50% 정도가 사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고혈압성 및 동맥경화성 출혈은 고혈압이나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파열돼 뇌출혈이 생긴 경우이다.
뇌동정맥기형은 뇌혈관이 만들어지는 태아 4~8주 사이에 동맥과 정맥이 기형적으로 만들어지는 경우이다.
이 혈관기형이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커지며, 뇌출혈을 일으킨다.
▨발병 3시간 이내 치료해야
응급상황(주로 뇌경색)이 발생하면 신속히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회복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분초를 다퉈야 한다.
발작이 일어나고 첫 4~6시간 동안은 혈액의 흐름을 복고하고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가지 않도록 치료를 할 수 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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