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화훼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화훼 생산액은 약 8천억원. 20년 전에 비해 40배, 10년 전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했다.
내년에는 총 생산액이 1조에 이를 전망. 화훼산업은 부가가치가 커 전문가의 손을 거치면 실제 유통액은 4~5배가 된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화훼 유통액을 3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꽃 총 소비액도 연간 약 5억 달러로 세계 14위. 미국(109억 달러), 독일(64억 달러), 일본(62억 달러) 등 선진국에 비하면 적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1인당 꽃 소비액으로 본다면 순위가 9단계 떨어진 23위. 아직은 입학, 졸업, 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만 꽃을 선물하는 경향 때문. 현재 한국의 1인당 꽃 소비액은 2000년 기준으로 연간 1만5천원(12달러)정도이다.
1위인 스위스 184달러, 2위 노르웨이 163달러, 3위 덴마크 160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가까운 일본의 50달러에 비해서도 상당히 적은 편이다.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김규원 화훼장식학 교수는 "화훼산업은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져 국가의 미래투자산업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대구는 화훼산업의 메카가 될 여건이 충분하다"고 했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화훼장식학을 대학원에 전공으로 두고 있는 곳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전국적으로도 고려대와 숙명여대 두 곳이 대학원에서 화훼장식학을 연구하고 있다.
플로리스트 자격증은 주로 미국이나 독일에서 취득하고 있으며 가까운 일본에서도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이 많다.
김 교수는 "아직은 국내에 플로리스트 자격증이 없지만 이제 곧 국가인증 화훼장식 기능사 자격증 제도가 생겨나게 될 것"이라며 "꽃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어릴 때부터 주위의 야생화나 곤충들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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