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기념관 국가 관리를

입력 2003-06-25 12:00:01

경북 칠곡군 다부동전적기념관과 왜관지구전적기념관 교육장 시설이 너무 낡은데다 건축당시 150석 규모로 너무 협소하게 만들어 한꺼번에 몰려드는 수백여명의 학생들을 수용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있다.

다부동전적기념관 허위범(49) 총무부장은 "칠곡지역은 철의 삼각지와 더불어 6·25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다부동 전적기념관은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함께 한국전쟁의 상징으로 인정되고 있으나 교육장이 너무 비좁아 그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칠곡군 장인희 기획감사실장도 "다부동기념관과 왜관지구기념관은 6·25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의 현장들을 고스란히 후세에 전해주는 상징성을 인정하여 양대 기념관의 관리운영 예산을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한국전쟁기념관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했다.

다부동전적기념관은 1981년 11월 국방부에서 국·도비를 지원받아 건립했으며, 왜관지구 전적기념관(석적면 중지리)은 낙동강 전투를 기념하여 1978년7월 교통부에서 건립했다.

기념관의 연간운영 예산은 도·군비 4억5천만원과 유지관리보수비 1억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예산부족 현상으로 왜관지구전적기념관의 외벽보수공사와 다부동기념관의 강당보수공사가 2년째 토막공사로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칠곡군에서는 1979년 3월1일 전적지 관리사업소를 설치해 두곳의 전적기념관을 함께 관리해 오다가 1997년 2월 1일부터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북도지회에 관리권을 위탁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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