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핵 위기를 주장하는 속내는 무엇일까'.
KBS 일요스페셜은 22일 미국내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북핵 문제를 진단한 '2003년 한반도 위기, 미국은 북한핵을 어떻게 보는가'편(밤 8시)을 방송한다.
한반도는 94년에 이은 2번의 핵 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지금의 위기가 94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한다.
현재의 위기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과 올 4월 핵보유를 인정하면서 발생했다.
'일요스페셜'은 미국내 정부 관계자와 핵 전문가 20여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입장에서의 북핵 문제를 살펴본다.
인터뷰에는 전 CIA 국장 제임스 울시, 현재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고문 리차드 펄 등 강경파로 알려진 인물과 셀리그 해리슨 전 주한 미국대사, 도널드 그레그, 로버트 갈루치 등 온건파로 알려진 전문가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10월 켈리특사가 방북했을 때 북한은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시인했고 이는 미국의 여론을 뒤집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지만 미국 여론은 들끓고 있다.
미국의 온건파 인사들은 북한은 물론 한국인들도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말한다.
즉 미국인들은 테러집단이 자국의 영토 안에서 대량살상을 벌이는 광경을 뉴욕에서 2번, 워싱턴에서 1번 목격했으며 이런 위기 의식은 부시독트린에 반영돼 있고, 북한을 다루는 지침이 되고 있다는 것.
지금 미국내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언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감행할 것인가다.
미국내 온건파들은 이제 북핵 위기는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말한다.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북한은 결국 핵을 보유할 것이며 결국 미국은 군사적인 행동을 사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이들은 한국이 북한과의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중국, 러시아 등의 협조를 구하고 미국을 설득해 북한의 안전보장을 받아내는 것이 북핵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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