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이제 다 못 헤는 것은/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별 하나에 추억과/별하나에 사랑과/별 하나에 쓸쓸함과/별 하나에 동경과/별 하나에 시와/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일제의 암울했던 시절 시인 윤동주는 별을 헤아리며 조국을 어머니 처럼 그리워하고 걱정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며 조국을 되찾을 희망을 이야기했다.
그렇다.
별은 우리에게 꿈이요 희망이다.
1년전 흥분과 감격의 한마당 잔치였던 월드컵 대회때 '꿈은 이루어진다'는 초대형 막에 새겨진 '꿈'은 '☆'로 상징되었다.
별은 미래를 향한 벅찬 희망으로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 '꿈☆'을 마침 세계인의 꿈이요 희망인 젊은이들의 대축제인 U대회가 열리는 우리 대구에서 먼저 꽃피우고 싶다.
U대회의 성공을 통해 세계인의 가슴에 꿈이 이루어지는 도시 대구가 깊이 각인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늘날 복잡한 도시 생활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있어 별은 아련한 추억 속에 사장되어 있다.
어쩌다 시골의 밤하늘에 달린 영롱한 별들을 보고서도'아, 별 많다'며 대수롭잖게 넘겨 버릴 정도로 멀어져 있는 것이다.
하늘을 보고 누워 별을 헤아리는 일 그 자체가 꿈속의 사치로 여겨지고 있는 현실이다.
별은 사람들의 이러한 변절에도 아랑곳 않고 변함 없이 비춰주고 있다.
별을 보고 싶다.
추억과 그리운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며 오늘과 내일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다행히 비슬산 대견사지는 별이 아름다운 곳이요, 별을 보기에도 알맞은 곳이란다.
가슴에 별을 간직한 친구들과 마음껏 별을 마시며 별을 노래하고 싶다.
별 보기에 지치면 색소폰을 별과 함께 불고 싶다.
대견사 절터에 드러누워 은은한 색소폰 소리를 들으며 실컷 별에 취하는 그 날을 상상해 본다.
권대용 달성부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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