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동남권 중추도시 만들자

입력 2003-06-17 11:51:34

대구를 동남권 중추도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역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초광역 지역혁신체제(RIS)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대구가 미래첨단형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기술과학연구원(DKIST) 설립 등 첨단 연구집적단지 조성으로 대구, 광주, 대전을 연결하는 삼각 테크노벨트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구시는 17일 오전 대구파크호텔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기획예산처가 후원하고 대구시, 대구경북개발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가 공동주최한 '지역발전 정책토론회'에서 '대구의 비전과 전략제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구상을 제시했다.

주제발표를 한 배상민 대구시 기획관리실장은 대구의 발전전략으로 △동남권 기술혁신을 위한 R&D(연구개발) 기반구축, △신산업의 육성과 기존산업의 첨단화, △동남권 발전을 위한 중추관리기능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분권과 혁신에 기반한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대학, 시.도, 시.도의회, 사회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대구경북 분권혁신민관협의회'구성, △R&D(연구개발) 허브조성을 위해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벤처인연합회, 한방바이오밸리 기획단 등이 중심역할을 하는 '대구·경북간 기술혁신네트워크'구축, △창의적 정책마련과 실천방안 제시를 위해 각계 전문가, 교수, 시민 등이 참여하는 ' 21세기 낙동포럼'구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배실장은 공공기관 및 단체간 협력을 위해 '달구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IT산업 발전을 위해 '대구지역기술혁신협의회''대구IT벤처포럼''대구벤처네트워크'등이 거점이 되는 광역 지역혁신체제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R&D 기반조성은 대구테크노폴리스, 한방클러스터 조성과 국내외 연구소유치 및 대구경북기술과학연구원(DKIST) 설립 등 첨단 연구집적단지 조성으로 대구 광주 대전을 연결하는 삼각 테크노벨트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

중추관리기능 강화를 위해 직항 국제노선 확대, 대구권 광역철도망 확충, 대구~광주간 동서철도 건설 등으로 동.서간은 물론 국내.외로 개방된 교통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고 환경친화적인 고품격 주거여건 조성과 전시, 컨벤션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도시형 비즈니스.서비스 기능 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실장은 대구경북기술과학연구원(DKIST) 같은 과학기술 혁신을 위한 첨단연구센터 지원, 효율적인 지방재정 운용을 위해 유사목적의 보조사업들을 통합해 교부금을 지원하는 포괄보조금제도 도입, 지하철 부채와 운영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 등 정책건의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이정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조정실장과 박인철 기획예산처 재정기획실장 등 중앙부처 관련국장 5명과 이정인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실장, 김형기 경북대 교수 등 10명이 토론을 벌였다.

이춘수 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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